Childhood

SUNMI

두려울 게 없던 그 여름
이맘때쯤이었나?
어색해 눈도 못 마주치던 나를쓰다듬던 게 늘 기억에 남아

만약에 말이야 널 지금 만났다면
우린 덜 불안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
아무것도 몰라, 서툴러 울기만 했지만
난 덜 아파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

어디쯤 왔을까 너와 나?
그냥 가끔 궁금해
조급해하며 달려온 이 시간들 뒤에
조금씩 생긴 이 여유들이 있었다면 우린 어땠을까?

만약에 말이야 널 지금 만났다면
우린 덜 불안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
아무것도 몰라, 서툴러 울기만 했지만
난 덜 아파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

시간이 한참 지나고 이제 막 어른이 된 걸 알게 될 쯤에
이젠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아했다고

만약에 말이야 널 지금 만났다면
우린 덜 불안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
아무것도 몰라, 서툴러 울기만 했지만
난 덜 아파했을까? 사랑할 수 있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