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도 넌 낙서인 것 같아 내 연필 끝에 남아 그렇게 흐릿해진 그 선들을 따라내 품에 안길 듯해
어렵게만 느껴지지 너와 나 사이 모든 게 내가 건네줬던 손도 쉽게 식은듯해 어쩌면 우리 둘이 바뀌는 건 쉬운 게 아니란 걸 배워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해 의문의 꼬리가 더 자라나지 이 모든 건 노트에 그려져 가 의식 없이 넌 나와의 좋았던, 아니 좋을뻔했던 것들을 천천히 그려나가 아무런 의식 없이
Yeah 왜 왜 왜 하필 나였던 거야 왜 아무것도 못 하게 된 나를 봐 우린 계속 이래 지나가지마 그렇게 남기엔 너무 허무해 아무것도 못 하게 된 나를 봐 우린 계속 이래
아직도 넌 낙서인 것 같아 내 연필 끝에 남아 그렇게 흐릿해진 그 선들을 따라 내 품에 안길 듯해
사랑은 항상 복잡해 내게 있어서만큼은 바보같이 만들어 좋아하는 만큼 지칠 대로 지쳐가지 아무것도 아닌 듯이 이걸 노래하고 있는 내가 초라해 가끔은 낙서같이 의미 없이 얼룩진 감정은 날 더 복잡하게 만들어 이런 게 난데 넌 왜 뒤로 가기만 해 뒤로 가기만 해 그냥 두고 가지 마 여기 내 마음 안고 멀리
서걱대는 종잇장 그 위에 남은 잔상 그게 나였으면 그게 나였으면 그게 나였으면 해 매일 밤
너의 손끝에선 난 없다는 걸 알지만 나의 손끝에 넌 커져만 가는 걸
아직도 넌 낙서인 것 같아 내 연필 끝에 남아 그렇게 흐릿해진 그 선들을 따라 내 품에 안길 듯해
서걱대는 종잇장 그 위에 남은 잔상 그게 나였으면 그게 나였으면 그게 나였으면 해 매일 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