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
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
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
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
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
그래,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
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
달디달고, 달디달고, 달디단, 밤양갱, 밤양갱
내가 먹고 싶었던 건, 달디단, 밤양갱, 밤양갱이야
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
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
아냐,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
한 개뿐이야, 달디단, 밤양갱
달디달고, 달디달고, 달디단, 밤양갱, 밤양갱
내가 먹고 싶었던 건, 달디단, 밤양갱, 밤양갱이야
상다리가 부러지고
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버려도
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
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
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
아냐,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
한 개뿐이야, 달디단, 밤양갱